▣ 공사대금채권 활용해 AAA 신용등급 채권 발행 … 조달 금리 낮추고 자금원 다양화
▣ 준공 직전 급증하는 지출과 준공 이후 자금 회수되는 ‘구조적 시차’ 해소 기대
롯데건설이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새로운 유동화 금융상품을 자체 개발, '트리플 A(AAA)' 신용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3천억 원의 유동화증권 중 1천5백억 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천5백억 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돼 있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BS[1]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신용공여(1천5백억 원)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발행된 채권 등급은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아,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바탕으로,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의 이번 ABS 발행은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으로, 준공 시점에 맞춰 약 2조6천억 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다만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루어지는 구조적 시차가 존재한다. 롯데건설은 이 기간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신용평가사 및 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했고, 최고 신용등급으로 3천억 원 조달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번 ABS 발행을 통해 자금 수지 개선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자본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신용도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초부터 주요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진행해 경영실적과 ABS 발행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단 구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울러 CP 발행 등 후속 자금 조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우려가 컸던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2022년 말 6조8천억 원 수준이었던 우발채무는 2025년 3조1천억 원 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26년에는 2조 원 대 초반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 조성을 통해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PF 정상화와 함께 재무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 → 2023년 235% → 2024년 196% → 2025년 187%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2026년 원가율 및 영업이익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끝”
[1] ABS : Asset Backed Security (자산유동화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