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가율 88.8%로 낮추고, 부채비율 162.8%로 지속 감소… 수익성, 재무안정성 동반 개선
▣ 도시정비사업 및 개발사업 실적 호조… 선별 수주 및 체질 개선 효과 가시화
롯데건설이 2분기 12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경영 체질 강화를 공식화했다. 1분기 영업이익(504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40%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전분기 실적을 두배 이상 웃돌며 실적 개선 흐름을 확고히 했다. 안정적 이익 창출 기반을 바탕으로 원가 관리 강화와 선별 수주 기조가 실적으로 증명되면서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가 확인됐고, PF 관련 부담도 꾸준히 덜어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792억 원, 영업이익은 122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71억 원에서 2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 동기(1.9%) 대비 5.4% 늘어났다.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강화 전략을 펼친 것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원가율의 지속적 개선 흐름이다. 지난해 2분기 93.6%, 지난해 말 92.8%였던 원가율은 1분기 91.7%, 2분기 88.8%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누계 실적 역시 대폭 개선되며 매출액은 3조2804억 원, 영업이익은 1728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409억 원) 대비 1319억 원(323%) 급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및 개발사업 실적 호조가 전사적 이익 증대를 이끈 가운데,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을 통한 고마진 사업장 비중 확대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전사적 비용 효율화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3억 원) 대비 168억원 감소했다.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한 것이 실질적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과 더불어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본총계가 지난해 말(3조1614억 원) 대비 4536억 원 늘어난 3조6150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 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유동비율 역시 지난해 말 120%에서 149.8%로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840억 원 증가한 8209억 원을 기록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PF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됐다. 2분기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 원으로,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대형 사업장의 잇따른 본 PF 전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약 7276억 원 감소했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된 샬롯펀드 규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천억 원 규모였던 해당 펀드는 사업 추진 일정을 차질 없이 관리한 결과, 현재까지 7453억 원을 상환해 잔액이 1조2천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천2백억 원을 추가로 상환해 펀드 잔액을 8천억 원대로 낮추고, 이후에는 만기 연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전체 PF 우발채무를 2조2천억 원대까지 감축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